유엔진솔루션즈(대표 장진영)의 `프로세스 코디(Process CODI)`가 상반기 인기상품 마케팅 우수 제품에 선정됐다. 이 제품은 국내 유일 오픈소스 소셜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시스템(BPMS)이다.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화두가 돼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업용 솔루션에 접목했다는 점이 이번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근래 양방향 인터넷 기술의 성장에 힘입어 소셜 미디어가 크게 발달했다. 이로 인해 기업 경영에서도 펀경영, 감성경영 등의 인간 개개인에 관심을 두는 경영 기법이 기존의 린(Lean), 식스-시그마(Six-sigma) 등으로 대표되는 과학적 경영 기법의 보완재로 주목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소셜미디어의 자발적 지식활동과 수평적 문화를 기업 경영에 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다. 기업용 SNS가 등장하게 된 배경이다.
최근 들어 많은 SNS 제품이 국내에도 도입되고 있다.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들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유엔진솔루션즈는 오픈소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SNS 제품들과 가장 큰 차이다. 다른 제품들은 한번 판매하면 유지보수를 받을 수 있는 통로가 제한적인데 반해 오픈소스 제품은 교육 컨설팅 중심 제품이고 맞춤형이 가능하다. 다수 집단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유엔진솔루션즈의 프로세스 코디는 대표적인 기업용 SNS다. 소셜 네트워크와 모바일을 활용해기업과 개인들이 처리하는 다양한 일들을 프로세스화해 지식으로 저장한다.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소셜미디어에 상호 활용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세부기능들로는 △기업 내외부 혁신을 위한 마이크로 블로깅 △통합·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위키형 전략 메모 도구 △비정형 프로세스 관리 △외부 퍼블릭 SNS와의 연계를 통한 클라우드 소싱 △소셜 품평회 등이 있다.
유엔진솔루션즈가 오픈소스 비즈니스프로세서관리(BPM) 전문업체로 다년간 국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시장을 선도해 온 것도 심사과정 중 호응을 얻었다. 장진영 대표는 SW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BPMS를 개발, 국내 최초로 SW를 세계 공개 SW 커뮤니티에 올리는 등 산업 발전을 위한 활동이 높이 평가됐다.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sf.net`에서 60위권에 진입했으며, 대기업·금융권·공공기관에서 공개 SW 적용 성공사례를 만들어 낸 것도 유엔진의 성과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