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결국 북한 웹사이트 뚫어…피해는?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25일 12시를 전후해 사이버 공격을 단행, 북한 사이트들을 다운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어나니머스 일원으로 밝힌 트위터리안들은 이날 해킹에 성공했다며 북한 사이트들의 주소를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오후 1시 20분 현재 공격에 성공했다고 밝힌 사이트들은 `조선중앙통신(kcna.kp)`, `우리민족끼리(uriminzokkiri.com)`, `고려항공(airkoryo.com.kp)` 등이다. 이들은 타깃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사이버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17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북한의 46개의 주요 사이트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강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들은 해킹으로 입수한 북한의 주요 군 관련 문서를 25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지만 아직 북한 관련 자료들은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오합지졸에 불과한 어나니머스가 저들의 기술력을 과시해보려고 감히 우리 체제를 어째 보겠다고 하고 있으니 크게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등을 통해 북한의 군대 및 노동당 주요 인사 등과 관련된 북한 내부 자료 수천 건을 확보했으며 이날을 전후해 폭로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