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OLED TV 주 후반 30개 매장에 깔린다

삼성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주 후반 30여곳 매장에 깔린다. 가격은 최종 조율 중이며, 예약판매가 실시될 예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8일이나 29일 주요 백화점과 삼성 디지털플라자에 55인치 OLED TV를 전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

삼성 OLED TV 주 후반 30개 매장에 깔린다

삼성전자가 이번 주 후반 OLED TV를 시장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WIS2013)`에서 공개한 55인치 곡면 OLED TV.
삼성전자가 이번 주 후반 OLED TV를 시장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WIS2013)`에서 공개한 55인치 곡면 OLED TV.

최신 프리미엄 모델임을 고려해 주요 백화점 대부분에 설치한다. 또 디지털플라자 서울 강남본점과 강서 본사 두 곳에도 전시 예정이다. 초기 시장에 설치하는 제품 대수는 30대 안팎이다.

당초 출시와 동시에 판매(배송)도 고려했지만, 유통가 확인결과 예약판매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플라자 한 관계자는 “6월 말에 예약판매에 들어가 7월에 배송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가격은 막판 조율 중이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25일이나 26일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인 80인치대 초고선명(UHD) TV 전례를 볼 때 삼성이 LG전자 제품보다는 가격을 높게 책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시장 개척기여서 판매량이 많지 않은데다가 LG 제품과 비교해 디자인 등에서 차별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00만원대 TV는 시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며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사양을 높여 가격을 비싸게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연초 85인치 UHD TV를 84인치인 LG전자 제품(2500만원·작년 7월 출시)보다 1500만원 비싼 4000만원에 선보인 바 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시장성이 높은 55·65인치 모델에서는 삼성전자가 LG전자보다 100만~200만원 저렴한 640만원과 890만원에 내놓았다.

이번 삼성 TV 출시로 OLED TV 시장이 열릴지 주목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OLED TV가 기술적으로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단독으로 봤을 때는 차이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아직 판매량은 미미한 가운데 양사가 경쟁적으로 마케팅을 펼친다면 시장도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차세대 TV 출시 추이

※자료:각사 및 업계(올해까지 OLED TV는 풀HD)


김승규·김준배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