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과 발사 1년을 맞은 `다목적 실용위성 3호`가 순조로운 운항을 계속하며 기상, 통신, 재해재난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오는 27일로 발사 3주년을 맞은 천리안 위성은 매일 170장 기상영상, 8장 해양영상을 촬영해 지상으로 전송하고 있다. 이 영상은 일기예보, 한반도 연안 해양환경 감시 및 연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기상 분야에서 태풍 등 기상영상 자료를 기존의 30분 간격에서 8분 간격으로 보내줘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적조, 녹조 등 해양오염과 해양자원의 단·중장기 감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재난통신 및 3D 방송, 울트라 HD방송 등 차세대 방송의 시험운영에도 활용되면서 ICT산업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발사 1주년을 맞이한 다목적실용위성3호는 지구를 하루 약 15바퀴 돌면서 매일 약 1400장의 세계 지역 영상을 촬영, 지상으로 전송하고 있다.
이 위성영상은 재해재난 감시, 국토관리, 수자원관리, 임·농업자원관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 3월 29일부터는 판매대행사(해외기업과 국내기업 컨소시엄)를 통해 국내외 위성영상을 보급하면서 짭짤한 수입도 올리고 있다.
미래부는 오는 2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천리안위성 발사 3주년 및 다목적실용위성3호 발사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천리안과 다목적실용위성 3호의 운영성과를 발표한다. 위성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항우연과 국내 기업체의 위성기술에 대한 전시 및 홍보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
문해주 미래부 우주원자력정책관은 “천리안위성과 다목적실용위성3호의 개발과정을 통해 이룩한 위성 핵심기술 성과와 위성영상 활용 상용화가 새로운 우주산업 시장을 만들고 질 좋은 일자리를 확산시켜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