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나노텍,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10월 현지 유통법인 설립

미래나노텍이 중국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은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오는 10월 전문 유통 법인을 상하이에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광학필름 분야에서 지난 2009년 쑤저우 지역에 생산법인 `광영광전`을 설립하면서 중국 수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TCL·스카이워스 등 중국 TV제조사에 광학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안정적인 중국 광학필름 사업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에서도 중국 공략을 시작했다. 지난달 중국 내 도로교통 표지판용 반사시트 제조·유통 1위 기업 통밍과 50억원 규모 프리즘 타입 도로교통 표지판용 반사시트 공급 계약을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와 건축용 윈도 필름 분야에서는 중국 시공 업체 뤼후이에 올해 70억원 규모 필름 공급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200억원 규모 필름을 수출할 계획이다.

상하이에 세울 전문 유통법인은 광학필름·터치필름·반사시트 등 전 제품을 통합 판매할 예정이다. 상하이 인근 화동지역에 2014년부터 총 3000만달러를 투자해 광학필름과 멀티 터치용 모듈 생산 라인 설립도 검토 중이다.

김철영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중국 방문 경제사절단 중 한명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판매망과 생산라인 등을 종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대통령 중국 방문 경제사절단 참여를 계기로 관련 기관·기업과 네트워크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