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초기기업에 해당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육성할 수 있는 대규모 포럼이 정식으로 출범한다.
스타트업 포럼 사무국(이사장 허운나)은 내달 3일 서강대 스티브김홀에서 `스타트업 포럼`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포럼은 전자신문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이 후원하며 출범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을 벌여 나간다. 출범식에는 허운나 이사장, 김재홍 산업부 차관, 전하진 국회의원뿐 아니라 주요 자문 위원과 운영 위원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포럼 준비위원회는 이석채 KT 회장,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대표, 한덕수 무역협회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송영길 인천시장, 홍석우 산업부 전 장관,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등을 자문 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표현명 KT 사장, 성재생 SAMT 회장, 신창훈 차후 회장, 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 이기주 인터넷진흥원장, 장흥순 서강미래기술연구원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배희숙 이나루티앤티 대표 등 국내 명망 있는 인사 30여명을 운영위원으로 선임했다.
김재홍 산업부 차관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와 열정·혁신 기술을 가진 청년을 발굴하고 이들이 세운 초기 기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포럼이 앞으로 중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첫 해인 올해 포럼은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사업 모델 육성, 인프라 구축을 주요 목표로 기본 계획을 확정했다. 먼저 전국 40여개 기관과 400여개 대학을 아우르는 산학연관 커뮤니티와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유관기관의 스타트업 정책과 모니터링, 컨설팅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도 마련한다. 스타트업 모델로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와 사업 모델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스타트업, 멘토, 투자와 엔젤, 사후관리 서비스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특히 정부의 매칭 프로그램을 활용하거나 투자조합 형태의 엔젤 클럽을 통해 스타트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멘토와 엔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의 스타트업 인물상`을 제정해 고용 창출, 해외 진출, 청년 창업, 실버 창업 등 부문별로 시상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허운나 스타트업포럼 이사장은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 국가적인 어젠다로 떠올랐다” 며 “포럼은 1~5년차 창업 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와 생태계를 갖추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포럼은 2010년 전자신문 주관으로 설립돼 창업 활성화와 초기 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3년 동안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민간 주도에서 정부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형태로 운영 방식을 바꿔 출범한다.
내달 3일 열리는 포럼에는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 박희은 이음 대표, 박재욱 VCNC 대표가 사업 모델과 패자 부활 성공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장석호 연세대 융합비즈니스센터장, 김재환 지명 변호사, 삼성전자 김규호 전무 등이 참석해 스펙초월·지식재산(IP)·기업가 정신 등 분야별로 토론할 예정이다.
스타트업포럼 주요 사업 내용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