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네트워크 `클리어와이어 인수 포기`

스프린트 인수 유력

디시네트워크가 클리어와이어 인수를 포기했다. 이미 클리어와이어 지분 50%를 가진 스프린트 인수가 유력하다.

스프린트를 인수한 일본 소프트뱅크가 글로벌 LTE-TDD 서비스 기반을 확보할 전망이다.

미국 위성방송업체 디시네트워크는 소프트뱅크와 스프린트 인수전에서 경합을 벌이다 지난 19일 전격 클리어와이어 인수로 방향을 돌렸다. 클리어와이어 주당 4.4달러를 제시하며 주식 공개매입을 선언했다.

스프린트는 21일 디시네트워크에 맞서 인수가를 주당 5달러로 높였다. 클리어와이어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스프린트 인수안에 찬성하라고 권유했다. 스프린트는 클리어와이어 지분 50%를 가졌는데 나머지를 인수하는데 140억달러(약 16조원)가 들 전망이다.

클리어와이어는 다음달 8일 임시 주총을 열어 투표한다. 클리어와이어는 2.5㎓ 대역에서 무선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프린트는 LTE 네트워크에 투입할 주파수를 확보한다.

스프린트와 클리어와이어 인수를 포기한 디시네트워크는 4위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