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대표 길문종)가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에 상장을 신청했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와 심장제세동기를 제조·보급하고 있는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이다. 환자감시장치는 병원에서 심전도·혈압·혈중산소농도·체온·호흡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면서 의사나 간호사를 대신해 환자의 이상 유무를 체크할 수 있는 병원 필수 장비다.
창립 20주년을 맞는 메디아나는 1993년 심장관련 의료기기 전문회사로 설립됐으며 1995년 법인으로 전환해 환자감시장치와 자동제세동기(AED) 등을 주력상품으로 생산해 왔다. 2012년 매출 290억원에 이어 올해 4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메디아나는 유럽 CE, 미국 FDA, 일본 후생성 등 까다롭기로 소문난 나라의 보건·의료인증기관으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았다. 생체신호 모니터 업계에서 미국 FDA와 일본 후생성 인증을 동시에 받은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길문종 대표는 “매년 우수한 국내 의료기기가 출시되지만 여전히 해외 제품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기 회사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제품으로 국산 기술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