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원장 재공모에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에 따르면 한국광기술원장 재공모 접수 결과 오일근 한국인정원장과 박동욱 전 전기연구원장, 김영수 옵토파워 대표 등 3명이 지원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열린 1차 원장추천위원회에서 이미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김선호 현 원장과 재공모에 참여한 최종후보 중에서 새로운 원장이 선임된다.
재공모에 참여한 3명 중에서는 오일근 원장이 유력한 최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버지니아주립대 출신인 오 원장은 삼성중공업 수석연구원과 한국철도연구원 본부장, 과기부 과학기술정보과장, 청와대 비서관 등을 역임하며 두터운 인맥을 자랑하고 있다.
박동욱 전 전기연구원장은 지난 1978년부터 30년간 전기연구에 매진하면서 계통절연연구실장, 송변전연구실장, 선임연구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전력산업과 전기공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초당대 교수출신인 김영수 옵토파워 대표는 광섬유 센서분야 전문가로 광산업체를 운영하며 기업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은 반면에 행정경험이 없다는 게 단점이다.
한국광기술원은 다음달 3일 기업, 대학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추천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자 두 명을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오는 9일께 원장 선임 이사회가 열리면 최종 후보자가 결정된다.
한편 한국광기술원은 산업부와 광주시가 2001년 국비와 시비를 들여 설립한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서, 광제품 기술개발과 시험생산 및 시험인증 등 종합적인 광기술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체에 첨단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박사 66명, 석사 11명 등 107명의 사업수행인력과 석사 21명의 사업지원인력 등 정규직 128명과 사업수행보조인력 104명 등 총 23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