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 업체 스퀘어가 온라인 마켓을 열고 아마존과 이베이에 도전장을 던졌다. 기존 전자상거래 시장에는 새로운 경쟁사가 생겼지만 스케어와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던 모바일 지급결제 업체에는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27일 CIO매거진에 따르면 스퀘어 온라인 마켓은 기존 모바일 지급결제 시스템이 근간이다. 스퀘어는 2009년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전자지불 업체이자 제품명이다. 스마트폰 오디오 잭에 연결해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작은 카드 리더로 새로운 모바일 결제 시장을 열었다.
스퀘어는 이 시스템에 온라인 마켓 기능을 얹었다. 판매자는 스퀘어 마켓에 등록해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하고 아이템 목록을 만든다. 온·오프라인 판매 현황은 대시보드로 실시간 확인한다. 상인들은 오프라인에서만 비즈니스를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한다.
제품 등록비는 없지만 판매액의 2.75%가 수수료로 부과된다. 엣시(Etsy)의 3.5%보다 낮다. 단순 제품 홍보 외에도 회사의 위치나 운영 시간, 사진 등 비즈니스를 알릴 수 있는 페이지를 별도 개설할 수 있다. 트위터로 고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고 이메일로 신상품을 알리면 돼 편리하다.
릭 오글스비 아이트그룹 수석분석가는 “머지않아 스퀘어 온라인 마켓이 이베이와 아마존을 비롯해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온라인 마켓이 없는 다른 지불결제 서비스 업체에는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