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이 독자 개발한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를 선보였다.
27일 대만중앙통신(CNA)은 폭스콘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스마트와치` 신제품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아이폰을 포함한 다른 스마트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와치로 심장박동과 호흡 상황 등 신체 정보를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어두고도 이메일·문자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폭스콘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IT분야의 새 트렌드인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에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문인식 인증 방식을 쓴 스마트 기기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단순 하청 생산에서 벗어나 연구개발(R&D)과 소프트웨어 투자를 늘리는 사업 구조조정 계획안도 제시했다.
대만 언론은 폭스콘의 이러한 움직임이 급격한 경영실적 악화에 따른 것이라 분석했다. 폭스콘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애플 아이폰5 판매가 부진하자 1~5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9% 줄었다. 주가는 연초 대비 20.86% 하락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