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일본 대형 ESS 시장에 진출한다.
포스코ICT(대표 조봉래)는 27일 성남 판교 본사에서 일본 이차전지 전문기업 에디슨파워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기반 마이크로그리드(독립형전력망) 구축 사업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스코ICT와 국내 PCS업체인 S&D파워닉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1㎿급 ESS를 공급키로 했다.
포스코ICT의 ESS는 지바현 키타모리에 건설 중인 에디슨파워의 연구단지 내 2㎿ 규모 태양광발전원과 연동해 전력을 생산하는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에 활용된다. 이 단지에서 생산된 2㎿급 전력은 도쿄전력에 판매할 계획이다. 2㎿는 100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ESS는 태양광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한 뒤 출력이 불안정한 태양광발전원을 기존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단지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ICT는 대용량의 ESS를 공급하고 에디슨파워는 일본 내 현지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조봉래 포스코ICT 사장은 “일본은 원전사고 이후 스마트그리드와 독립형 전력생산체계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에디슨파워와 협력해 일본 내 ESS공급과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