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총장 김준영)는 27일부터 내달 24일까지 4주간 국제하계학기(ISS)를 열고 34개국 84개 대학 1727명의 외국인 대학생을 받는다. 성균관대 국제하계학기는 아시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학이라는 점과 교육프로그램의 다양성, 해외 석학의 우수강의가 입증되면서 2008년 302명에 불과했던 유학생 수가 불과 6년 만에 참가인원이 총 1727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재학생에게 해외 대학에서 전공강의를 듣는 것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고 해외대학과 교류를 확대하고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올해는 찰스 햄튼 터너 케임브리지대 교수, 애드워드 로마르 메사추세츠대학 교수 등 30명의 우수 석학들이 39개 과목을 개설했다. 최대 6학점 범위 내에서 수강 신청을 할 수 있고, 본인의 소속 전공에서 전공심화로 인정한 과목을 이수하면 전공학점 및 국제어학점을 취득하게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수준의 교육과 외국학생과의 교류를 통한 글로벌 문화체험의 기회가 다양한 것도 이 과정의 장점이다.
예를 들어 성균관대의 오래된 캠퍼스인 문묘(명륜당, 대성전) 참관, 4대궁을 비롯한 서울투어와 공연 관람, 국제음식문화축제, 글로벌포럼, 필드트립의 일환으로 민속촌을 체험을 하고, 보령의 머드축제에 참가하는 것 등을 할 수 있다. 이석규 국제처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하계학기가 된 것은 세계 각 나라에서 불고 있는 K-팝 등 한류 영향도 있다”며 “뿐만 아니라 우수한 교수진과 양질의 교육 콘텐츠가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