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7일 방위사업청 비행안정성 심의 결과, 인도네시아 수출 항공기 T-50i의 군용항공기 형식인증을 획득했다.
군용항공기 형식인증은 지난 2009년 시행된 군용항공기 비행안전성 인증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항공기 설계형식이 비행안전성을 충족한다는 것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수출된 초음속 항공기의 형식인증은 T-50i가 국내 처음이다.
KAI는 경공격기 FA-50을 기본 형상으로 인도네시아 공군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T-50i를 개발, 2011년 16대의 수출계약(약 4억 달러)을 체결했다.
이번 형식인증으로 T-50i의 인도네시아 납품은 예정된 오는 9월부터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KAI는 T-50i의 성공적 개발과 형식인증 획득을 계기로 T-50 항공기를 1000대 이상을 수출해 세계 고등훈련기 시장의 25% 이상을 점유한다는 목표다. 현재 이라크, 필리핀, 미국, 칠레 등에 추가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사천=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