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분사가 최종 확정됐다.
NHN은 28일 분당 그린팩토리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네이버와 한게임의 인적분할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NHN은 8월 1일부터 포털 사업 등을 담당하는 네이버주식회사와 게임 사업을 영위하는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된다. 2000년 네이버컴과 한게임커뮤니케이션즈 합병 후 13년만이다.
존속법인 네이버 대표이사는 김상헌 현 NHN 대표이사가 맡게 되며, 분할법인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에는 이은상 현 NHN 게임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이사를 시작, 내달 1일부터 판교 신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NHN 분할을 위해 다음달 30일 거래소에서 기존 NHN 주식 거래가 종료되며, 재상장 절차를 밟아 8월 말 거래가 재개된다.
NHN은 모바일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각 사업 부문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털과 게임사업 분할을 추진해 왔다. 김상헌 대표는 “이번 사업 부문 분할을 통해 포털과 게임이 각각 더욱 전문성을 확보해, 글로벌 시대에 기민한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며 “내달 31일까지 분할 준비를 철저히 마치고, 8월 1일부터 각 사업 부문에서 보다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하며,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기록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