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분야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졸업생이 입사 첫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CIO매거진은 미국 대학고용주협회가 최근 실시한 `2013 연봉조사` 결과를 인용해 주요 기술 분야 졸업생 초봉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컴퓨터 시스템 설계와 개발 기술을 공부하는 컴퓨터공학과 졸업생이 평균 7만1700달러(약 8223만원)로 가장 높은 초봉을 받는다. 지난해보다 1.1% 올라 상승폭은 크지 않다. 컴퓨터공학 전공자는 주로 과학, 기술 서비스, 제조 분야에서 근무한다.
두 번째로 많은 초봉을 받는 전공은 컴퓨터과학이다. 지난해보다 5.2% 오른 6만4800달러(약 7431만원)를 받는다. 컴퓨터과학은 프로그램 연구와 개발, 과학적 계산 방식을 배우는 학문이다. 기술 서비스뿐만 아니라 정보, 제조, 금융, 관리 등 폭 넓은 분야에서 일한다.
초봉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전공은 전기전자 및 통신공학으로 지난해 대비 6.2% 오른 6만3400달러(약 7270만원)를 받는다. 여러 분야에서 일하지만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곳은 공공 분야다. 전기전자 및 통신공학을 전공하고 공공 분야에 입사한 자들 초봉은 평균 7만2400달러(약 8300만원)로 컴퓨터공학 전공자보다 높다.
보고서는 “대학을 졸업하고 IT분야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려는 사람이나 대학 전공 선택을 고민하는 학생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대학고용주협회가 노동통계국, 인구조사국, 조사 전문업체 잡서치인텔리전스와 함께 진행했다.
미국 기술 전공자 초봉 순위
자료:미국 대학고용주협회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