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한중 FTA와 관련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 추진 원칙을 재확인하고 1단계 협상 타결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윤 장관은 이날 베이징 페니슐라호텔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방중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양국 정상이 상품 분야 자유화율 등 그간 핵심 쟁점이 된 사안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고 1단계 협상 타결을 위한 협상 가속화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국과 중국 기업이 대규모 협력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산업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이 총 투자비 3조원 규모 에틸렌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는 양국간 역대 최대 규모 석유화학 합작 사업이다. 두 회사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사도 중국 시노펙과 울산 북항 사업 협력 MOU를 교환했다. 시노펙은 석유공사가 2016년 저장시설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는 울산 북항 사업에 참여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베이징의약바이오센터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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