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테크놀로지스(Unity Technologies, 이하 유니티)는 유니티 엔진의 윈도우8 및 윈도우폰8, 엑스박스원 플랫폼 지원 확장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적극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양사의 협력을 통해 유니티 개발자들은 기존 제작된 인기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등을 보다 쉽게 MS 플랫폼에서 구현시킬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유니티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MS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Build) 2013’에서 MS 플랫폼에 대한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더불어 현재 유니티 엔진 4.2 베타 버전에 포함돼 있는 ‘윈도우 스토어 애드온(Windows Store Add-on)’의 상용 모델을 향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유니티는 MS와 협의를 통해, 프로(Pro) 버전의 유니티4 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에게 1,500달러(한화 약 165만원) 상당의 ’윈도우 스토어 애드온’ 무료 라이선스를 이번 여름 기간 동안 제공한다. 또한 유니티 엔진이 키넥트의 향상된 동작 인식, 멀티플레이어 매치메이킹(Matchmaking), 스마트글래스(Smart Glass) 등의 기능을 포함해,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엑스박스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CEO 데이빗 헬가슨(David Helgason)은 “즐거운 게임 플레이를 위해 최고의 플랫폼을 제공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개발된 게임을 위해 최적의 플랫폼 빌드를 지원하려는 유니티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게임산업의 미래를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설계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븐 구젠하이머(Steven Guggenheimer) 부사장은 “유니티 엔진은 뛰어난 개발 툴일 뿐만 아니라 자유롭고 혁신적인 개발을 지원하는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생태계가 플랫폼 지원에 대한 유니티의 노력과 개발자 커뮤니티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