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원장 오태광) 전북분원이 정읍지역 BT 연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부지 4만3155㎡에 건물연면적이 1만5681㎡로 조성돼 있다. 응용미생물연구센터와 감염제어소재연구센터, 생물산업공정연구센터 등 3개 연구센터로 구성돼 있다.

전북분원 조성은 우리나라 발효산업의 최대 집적지로 평가되는 전북지역과 생물대사물질산업을 연계한다면 지역산업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현재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R&D산업화 기반구축을 위한 2단계 사업이 예정돼 있다.
친환경 바이오소재 R&D허브센터는 바이러스 질병 예방 및 치료용 친환경 바이오소재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 시설이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18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친환경 바이오소재 생산을 위해 필수인 무균사육시설 및 BSL-3 시설(공조기, 원격감시제어, 감염확산방지시설), 특수저장고 등의 특수시설이 들어선다.
분원 설립 후 지금까지 논문 176건, 특허출원 215건, 기술이전 13건의 성과를 올렸다.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는 바이러스 감염 및 염증제어용 생물소재 개발과 미생물 균주를 활용한 생균제 생산기술 개발을 꼽을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 및 염증제어용 생물소재는 지난 2010년 S업체와 기술이전실시계약(기술료 100억원, 선급금 3억원, 경상실시료 총매출액의 2%)을 체결했다.
미생물 균주를 활용한 생균제 생산기술은 지난해 N업체와 기술이전실시계약(기술료 2000만원, 선급금 2000만원, 경상실시료 특허균주 원료사용액의 3%)을 체결했다. 현재 군산일대에 생균제 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생산이 목표다.
생명연은 전북분원 1단계 조성사업과 함께 R&D산업화 기반 구축 및 지방과학기술 활성화를 위한 2단계 사업으로 오는 2015년까지 250억원이 들어가는 미생물가치평가센터를 구축 중이다.
생명연 전북분원장은 “전북분원이 미생물을 기반으로 분자생물공정분야에 특화된 우수연구기관(COE)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