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박람회 사용전력 39% "태양광으로"

무더위로 여름철 전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이 사용 전력의 최대 39%를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 모범절전 사례로 떴다.

정원박람회조직위는 박람회장의 하루 평균 사용 전력량이 1만7000㎾로 이 가운데 5000㎾는 태양광 전력으로 충당, 전기수급난에 대처하면서 전기요금도 아끼고 있다고 1일 밝혔다.

5000㎾는 전체 전력의 32%에 해당하는 양으로, 특히 기상이 좋아 일조량이 많으면 태양광 전력 점유율은 최대 39%까지 치솟기도 한다.

태양광 발전량을 전기 요금으로 환산하면 하루 75만원씩 월 평균 2000여만원을 절감하고 있는 셈이다.

태양광 발전을 위한 집열판이 설치된 곳은 박람회장 남도식당 지붕, 국제습지센터 건물 지붕 및 창문 등 총 6개소다.

조직위 관계자는 “박람회장 전력의 30% 이상을 태양광 전기로 충당한다고 하면 다들 믿기 어려워 한다”며 “블랙아웃에 대한 위기감이 높은 상황에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에너지도 절약하고 환경도 지켜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