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1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 레터`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바로 `긍정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의 경영환경은 결코 만만치 않지만 걱정하고 불안해하기만 해서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다”며 “어려움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의 마인드가 필요하다. `어렵더라도 끝까지 한번 해보자`는 각오로 임하면 극복할 수 있는 길을 발견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의 일화를 소개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지지율이 떨어져 걱정하는 보좌관에게 “까짓것 총 한 번 더 맞으면 될것 아닌가”라며 웃었다고 한다. 1981년 한 정신병자의 총격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을 때 자신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던 것을 유머로 돌려 표현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긍정의 마인드`를 갖도록 평소 긍정적인 말을 많이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안돼` `못해` `싫어` 같은 부정적인 말을 많이 쓰게 되면 실제로는 별로 어렵지 않은 일도 힘들고 어렵게 여겨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 집단 무기력증을 유발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러라도 `할 수 있다` `하고 싶다` `좋다` 같은 긍정적인 말들을 많이 사용하기 바란다”며 “99개의 안 되는 이유보다는 1개의 되는 이유를 찾아 시도하면 우리는 진흙 밭 앞에서 한 발을 내디딜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