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주회사 NXC(대표 김정주)는 지난해 6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37만4500달러(약 4억3000만원)에 낙찰받은 `애플 원(Apple1)`을 이달 하순 개관하는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
1976년 시판된 애플 원은 애플 공동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만든 애플 최초의 컴퓨터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작해 총 200여대가 판매됐다. 현재 전 세계에 50여대가 남아있는 데 이 중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애플 원은 엔엑스씨가 낙찰받은 것을 포함해 6대에 불과하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장은 “애플 원을 전시해 더 많은 사람들이 또 다른 새로운 영역에서 변화를 몰고 올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교감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국내외 정보기술(IT)산업의 역사를 총망라하고 제주 지역 사회의 발전과 아동·청소년의 과학교육을 위해 컴퓨터 역사를 조망한다. 고정된 공간이 아닌 관람객과 함께 진화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색다른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블로그(blog.nexoncomputermuseum.org)를 개설해 개관 전부터 박물관 소식을 적극적으로 전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