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기술개발의 징검다리 되겠다.” 삼성전자 중남미지역 법인장을 지낸 임원씨가 전경련 자문위원으로 위촉되면서 밝힌 소감이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1일 유원태 롯데알미늄 전 사장, 이원우 동양철관 전 사장, 이동호 호텔롯데 전 사장 등 해외마케팅과 생산기술 분야 경험이 많은 24명을 전경련 경영자문단 새 식구로 맞았다.
위촉된 신규 위원 24인은 마케팅부문 9명, 생산기술·품질부문 8명 등 중소기업 경영 역량 강화에 관련된 전문가가 많고 백화점, 호텔분야 등 유통·서비스 분야 전문가도 눈에 띈다. 이로써 전경련 경영자문단 규모는 160여명으로 늘어났고, 앞으로 200여명 수준까지 매년 새로운 위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새로 위촉된 위원들은 국내외 기업현장에서 익힌 판로개척과 생산·품질관리기법 등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중소기업과 나눌 계획이다. 지난 15년간 중국, 호주, 일본 등 삼성전자 해외 법인장을 역임하며 통신장비 수출과 글로벌 네트워크망 구축에 전념해온 서형원 위원은 “수출시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활용하여 국내 정보통신 부문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금호실업 이란 지사에 근무할 당시 수출 1000만달러를 달성해 상공부 장관 표창을 받았던 동양철관 이원우 전 사장은 “이란, 파키스탄, 태국 등 주로 개발도상국가에서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을 살려 해외 자원개발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협력센터 이승철 이사장은 “산업현장과 수출전선에서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분들이 이제부터 대기업에서 익힌 판로개척·기술혁신 등에 대한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워내는데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에 새로 위촉된 24인의 자문위원은 기업경영진단 요령과 자문스킬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후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현장에 투입된다.
2013 전경련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 신규 자문위원
〃 마케팅(9人)
〃 기술혁신 : 생산성, 품질, 기술개발·도입(8人)
〃 경영전략, 자금재무 등(7人)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