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기자재 시장, 글로벌 협력으로 뚫는다

국내 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업들이 글로벌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말레이시아 공략에 나섰다.

KOTRA(사장 오영호)는 부산조선해양 기자재공업협동조합(BMEA)과 함께 2일과 3일 양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석유자원공사(MPRC)와 공동으로 `2013 말레이시아 오프쇼어 비즈니스 플라자`를 개최한다. 행사는 국내 기자재 기업이 현지기업과 협력을 통해 말레이시아 석유가스 프로젝트 중장기 참여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했다.

국내 기업은 STX조선해양 협력사 10개사와 동화엔텍, 선보공업 등 총 22개 국내 유망 해양플랜트 기자재 및 장비 업체가 참가한다. 이들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기업인 페트로나스 납품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과 상담을 통해 진출 기회를 발굴한다.

KOTRA는 현지 주요 석유가스서비스 기업과 양국 오프쇼어산업 협력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KOTRA는 이번에 말레이시아의 대표 석유가스서비스기업 협회인 말레이시아 석유&가스 서비스협회(MOGSC)와 공동으로 `한-말레이시아 오프쇼어 협의회`를 출범시켜 양국 해양플랜트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간 협력도 추진한다.

말레이시아는 자국 해양자원 개발을 활발히 추진하며 외국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자국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기술경쟁력 및 트랙 레코드 확보가 시급한 국내 기자재 기업에게는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국내 해양플랜트산업 트랙 레코드 확보를 위해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시장과 발전의지를 모두 갖춘 말레이시아와 산업협력은 놓쳐서는 안 될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