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텔레콤은 스마트그리드 원격검침인프라(AMI) 기술 기반의 스마트가전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대형 가전기업과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양산형 제품개발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텔레콤의 스마트가전 솔루션은 냉장고, 세탁기 등 전기소비가 많은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MDM(Mobile Device Management) 기술을 적용해 가전용 소프트웨어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등의 운영기술을 포함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들 가전에 양방향 무선 통신모듈을 장착해 에너지 사용정보를 홈 게이트나 웹 서버를 통해 관리한다. 원격에서 가전제품 AS나 펌웨어 업그레이드까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전기절감을 유도하는 효과는 물론이고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광범위한 지역 고객을 찾아가지 않고도 원격으로 각종 서비스를 지원한다.
국가 전력수급에 따른 지능형 절전도 가능하다. 전기 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절전으로 운전하고 전기 요금이 저렴한 심야 등의 시간에 가전을 가동시킬 수 있다. AMI와도 연동돼 전력난 발생 시 단계별 강제 절전 기능 등 향후 스마트그리드 구축에도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조송만 사장은 “지난해부터 국내 대기업 가전업체와의 제품 개발로 기술완성도를 높였고 올해 국내외 가전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스마트가전 솔루션 사업은 향후 스마트그리드나 홈 네트워크와 연계할 수 있어 주력사업인 AMI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말했다.
누리텔레콤의 솔루션을 탑재한 국내 대형 가전업체는 북미 대형 유통 업체와 판매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가전은 이르면 연내 북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