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래스. '1인 미디어'의 르네상스 시대 열어줄까?

구글 글래스. '1인 미디어'의 르네상스 시대 열어줄까?

스마트 기기의 발달에 따라 바야흐로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특징적인 점은 글과 이미지가 주가 되었던 콘텐츠에서 점차 즉각적인 영상 미디어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지난해 발표된 구글 글래스는 이러한 흐름을 보다 촉진시킬 것이라고 기대된다.

사실 구글 글래스가 처음 대중에게 소개되었을 때 대부분의 포커스는 ‘증강현실’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구글 글래스는 영상 제작 쪽으로도 특화시킬 수 있는 여러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구글 글래스는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720p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타제품과 비교했을 때 스펙 면에서 월등하진 않다. 그러나 `웨어러블(wearable) 컴퓨터`로서 휴대성이 극대화되어 시공간의 제약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보다 사실적은 화면을 담아낼 수 있다. 또한 구글 글래스만의 1인칭 시점을 살려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담아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를테면, 대형 화재나 홍수와 같은 자연 재해, 눈앞에서 벌어진 사건, 사고를 기존 뉴스 매체보다 빠르고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이미 많은 매체에서는 시민 뉴스 제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글 글래스는 ‘착용’가능한 기기라는 점에서 기존 제품들보다 좀 더 진화된 형태를 띠고 있다.

이미 많은 스마트 기기들이 가져다 준 긍정적인 영향은 정보를 보편적이고 개방적인 형태로 만들어 주었다는 점이다. 구글 글래스는 현재 출시된 기기 중에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기에 가장 최적화된 제품이다. 올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구글 글래스가 ‘1인 미디어’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줄지 기대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