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양광업체 빅3가 한국 파트너를 찾아 한자리에 모였다.
KOTRA는 2일 일본 오사카에서 ‘제 3회 한-일 절전에코 플라자’를 개최했다. 행사는 태양광과 LED조명, 절전 아이디어상품 등 국내기업 총 34개사가 참가해 일본 바이어 공략에 나섰다.
일본 측에서는 일본 태양광 패널 시장 점유율 1, 2, 3위인 샤프, 교세라, 파나소닉이 단독 부스로 참가했다. 또 관서전력, 마루베니 등 최근 메가솔라 프로젝트 추진 기업도 대거 동참했다. 일본 태양광 기업의 주요 조달 관심 품목은 인버터, 축전기 등 주변기기 및 패널 등의 부자재다.
교세라 솔라에너지 사업본부 담당자는 “한국 태양광 업체에 관심 많다”며 “가격 면에서 일본 제품보다 저렴하고 중국산 보다 품질에서 앞서는 한국기업과 지속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검토 중”이라며 한국기업 상담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KOTRA에 따르면 작년 7월 일본 정부의 재생에너지 고정가격 매입제도 개시 이후 지자체들이 앞 다퉈 메가솔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일본의 태양광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태양광 시장은 2020년 1조7000억엔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뿐 아니라 유럽·중국 태양광 시장까지 침체된 상황에서 국내기업에 좋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KOTRA 최장성 오사카 무역관장은 “이번 행사가 우리 기업이 일본 태양광 시장에 진출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어렵게 모은 일본의 글로벌 태양광 기업과 한국기업이 많은 성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