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 극저손실 광섬유 개발

대한광통신(대표 김영민)은 전 파장 대역에서 전송 손실률을 최저로 낮춘 극저손실 광섬유 `AW-파인`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은 미국 코닝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개발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섬유는 단파장 대역에서는 빛이 산란되고 수분의 방해를 받아 신호가 손실되는 때가 많다. 장파장 대역에서는 광섬유를 구부리면 신호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 AW-파인은 기존 광섬유보다 전송거리가 10% 이상 향상됐고 손실률도 낮다. 기존 전송망에 포설된 무수광섬유와 광학 설계가 동일해 광케이블과 바로 이어 붙여 사용할 수 있다. 도시통신망(메트로망), 광가입자망(FTTH), 해저케이블 등에 모두 쓰인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장거리 전송망에 적용하면 시스템 구축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기존 광섬유 시장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