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5산단 외투지역에 첫 입주기업 탄생

충남도가 지난해 12월 3만6000㎡(10만평) 규모로 조성한 천안5산단 외투지역에 첫 입주기업이 탄생했다.

3일 도에 따르면 일본 베어링핵심부품업체 엠에스씨테크(대표 이효성)가 이날 천안5산단 외국인투자지역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이효성 엠에스씨테크 대표와 대주주인 무로후시 스스무 일본 무로후시제작소 대표이사, 오춘수 코리아신예 대표, 이동구 도 투자입지과장, 최관호 천안시 기업지원과장 등이 참석했다.

공장은 오는 9월 준공돼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천안5산단 외투지역 첫 기업인 엠에스씨테크는 무로후시제작소가 40%, 코리아신예가 4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무로후시제작소는 고속철도 및 풍력발전 등에 사용하는 고속·고하중 베어링의 핵심 부품인 리테이너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4일 도와 천안시는 일본에서 무로후시제작소와 83억원 규모의 베어링 부품 공장 설립 협약을 맺었다. 협약 후 도와 천안시는 외투지역 임대계약체결부터 환경영향 분석, 건축허가 승인 등 공장 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약 한달만에 끝내 무로후시를 놀라게 했다. 실제 공장건축 허가는 보통 2~3주 걸리는데 엠에스씨테크는 3일 만에 이를 받았다.

도는 엠에스씨테크 공장이 완공되면 50여명의 고용 창출과 향후 5년간 약 5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동구 과장은 “엠에스씨테크 외에 일본 및 미국 기업 3~5개가 천안5산단 외투지역에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도와 천안시는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외국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천안=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