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임 경제부지사로 남충희(58) 전 SK텔레콤 CIC 사장을 내정했다. 경제부지사직은 김희겸 부지사가 행정2부지사로 영전하면서 공석인 상태다.
경기도는 지난 2일 인사위원회에서 남충희씨를 신임 경제부지사로 의결, 신원조회 절차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남 내정자는 대전 출생으로 서울 경복중·고와 서울대에서 농공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시절 `나어떡해`라는 곡으로 대학가요제에서 우승한 `샌드페블스`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로 재직하다 귀국해 쌍용건설과 쌍용경제연구원 이사, 쌍용그룹 회장 자문역,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부산시 정무부시장, 세텀시티 대표, SK건설 상임고문, SK텔레콤 ?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형사업관리 및 투자유치 회사인 마젤란 인베스트먼트 회장 겸 한국과학기술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직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문수 도지사와는 부산시 정무부시장 시절부터 교분을 유지,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캠프 공동 총괄본부장을 맡는 등 긴밀한 인연을 쌓아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