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산업진흥재단, 로봇부품 실증 시범보급사업 추진

부천산업진흥재단(대표 윤영춘)이 외산 로봇 부품 국산화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오는 22일까지 해외 의존도가 높은 로봇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 기업(컨소시엄)을 모집해 총 15억원을 지원한다.

부천산업진흥재단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로봇부품 실증 시범보급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돼 이같은 내용의 로롯부품기업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로봇부품 실증 시범보급사업은 산업기반이 취약한 로봇핵심부품 산업 육성을 위해 외산 부품을 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우수 국산 부품을 발굴하고 대체하는데 필요한 환경과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로봇부품 기술을 가전, 자동차, 기계산업 등 다양한 후방산업으로 확산해 로봇부품산업 자생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로봇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부천재단은 이를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대전, 대구, 서울, 부천 등지에서 로봇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 시범사업 추진 내용과 제안방식을 설명했다.

2014년 4월말까지 진행하는 이번 1차년도 사업에는 총 7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컨소시엄당 최대 2억5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외산 로봇을 사용하는 대기업과 부품기업간 컨소시엄이다. 단수의 공급기업과 단수 또는 복수 수요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할 수 있다. 공급기업은 로봇부품 또는 로봇시스템기업만 가능하며 수요기업은 로봇시스템 또는 로봇완제품기업으로 한다, 일반 제조기업도 가능하다.

지원 분야는 구동기, 센서, 제어기 등이다. 분야별로 2~3개 과제를 선정하고, 구동기 분야는 과제당 2억5000만원, 센서와 제어기 분야는 1억5000만원 내외를 지원한다.

최종 지원대상은 컨소시엄구성 내용과 수행능력, 기대성과 등을 평가해 선정할 예정이다.

윤영춘 대표는 “국내 로봇산업 기반이 취약해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사업화 진행이 안되는 기업이 대부분이다”며 “이번 사업으로 부품기업과 완제품 기업 간 상생협력 시스템을 구축, 로봇용 부품 기술확산과 완제품 가격인하 등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