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생각으로 기존의 틀을 넘어 세상을 보라.”
구본무 LG 회장이 3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서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LG글로벌챌린저 대표 문샛별(숙명여대 4학년)씨에게 성공적인 탐방을 기원하는 의미로 앰블럼을 전달했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7/03/448849_20130703171857_792_0001.jpg)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원)생들이 연구 분야 및 탐방국가에 대한 제약 없이 세계최고 수준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구 회장은 격려사에서 “해가 거듭될수록 커져가는 글로벌챌린저 여러분의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보니 무척 기쁘고 흐뭇하다”며 “보다 열린 생각으로 기존의 틀을 넘어 세상을 보고 큰 꿈을 품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전의 과정은 예상보다 힘들고 장애물도 만날 수 있지만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열정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맞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LG글로벌챌린저`로 탐방활동을 하게 될 30개팀 120명은 100여개 대학 295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선발됐다. 경쟁률이 24 대 1이다. 인문사회와 이공계, 예체능 분야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선발됐다.
LG는 해외탐방에 필요한 항공료와 활동비를 지원한다. 또 LG글로벌챌린저 탐방보고서 심사 후 본상 수상 6개팀 24명에게는 LG 입사자격을, 재학생들에게는 인턴자격을 부여한다.
LG글로벌챌린저 대원들은 여름방학 기간 중 약 2주간에 걸쳐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탐방활동을 펼치게 된다. 올해 탐방은 `빅데이터, 질병예측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노인 복지용 입는 로봇(Wearable Robot)` `카운트다운, 원전해체-그 시스템을 진단하다` 등 시의성 있는 주제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1995년 시작해 올해로 19년째를 맞는 LG글로벌챌린저는 총 620개팀 2340명의 대원을 배출했다. 이들이 올해까지 탐방한 거리는 지구 약 297바퀴(1188만㎞) 수준이다. 탐방국가도 세계 59개국, 464개 도시에 달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인사담당 임원, 그리고 올해 LG글로벌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