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인니탄 국내최초 도입

해외광산 개발을 통해 생산된 유연탄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한국남부발전은 국내 중소업체인 BK글로벌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롱다릭(Long Daliq) 광산에서 채굴된 유연탄 6만3000톤을 5일 경남 하동화력 하역부두를 통해 들여온다고 3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지난 2011년 8월 롱다릭 광산 개발을 위한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 연간 300만톤의 유연탄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

롱다릭 광산은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 지역에 위치한 광산으로 약 2억톤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들여오는 유연탄 300만톤은 설비용량 50만㎾급 화력발전소 2기를 1년간 가동하는 규모다.

남부발전은 인니탄 입항을 시작으로 광산 가행기간 동안 롱다릭 광산에서 유연탄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이상호 사장은 “롱다릭탄 입항은 해외자원개발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를 토대로 자원개발과 발전 산업을 겸비한 글로벌 발전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