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조직개편, 채임 부문장제 도입

대우건설이 신임사장 취임을 앞두고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책임 부문장제를 도입해 플랜트, 인프라 등 핵심사업의 수주에서 완공, 손익까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다.

대우건설은 오는 15일 박영식 신임사장 취임에 앞서 회사 전체를 플랜트, 인프라, 빌딩, 재무관리, 기획외주의 5개 부문으로 개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책임 부문장제의 도입과 유사 사업본부의 통합이다. 부문장의 책임과 권한을 확대해 사업 수주와 완공, 손익까지 담당토록 했다.

주택사업본부와 건축사업본부를 빌딩부문으로 통합했고 토목사업본부와 공공영업실, 기술연구원은 인프라 부문으로 합쳤다. 기술부서와 공공영업의 시너지를 유도한다는 취지다.

조직구성은 기존 12본부 6실에서 10본부 4실로 축소했다. 부문제 확대로 중복유사기능이 통합되고 조직이 슬림화됨에 따라 효율을 제고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인적 쇄신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임원이사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지난주 전 임원의 사표를 받은 상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침체된 분위기 쇄신과 시장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 하다”며 “이를 계기로 건강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재무관리부문장 수석부사장 조현익 △기획외주부문장/전략기획본부장 전무 남기혁 △빌딩부문장/건축사업본부장 전무 이준하 △인프라부문장/토목사업본부장 전무 옥동민 △재무금융본부장 전무 김양기 △엔지니어링본부장 전무 황선우 △발전사업본부장 전무 정태영 △주택사업본부장 전무 이경섭 △해외영업본부장 전무 홍기표 △경영지원실장 전무 소경용 △공공영업실장 상무 이훈복 △RM실장 상무 심우근 △플랜트사업본부장상무 최 연 국 △외주구매본부장 상무 성현주 △기술연구원장 상무 정한중 △경영진단실장 상무 김창환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