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서베이]국산차, 수입차와 서비스품질은 비슷, 제품품질은 뒤진다.

국산차와 수입차가 서비스품질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제품품질에서는 수입차가 국산차를 크게 앞섰다. 수입차 중에서는 일본차가 유럽차를 앞섰고, 제품의 내구성과 애프터서비스 부문이 특히 탁월했다. 제품품질은 초기품질·내구품질·상품성 만족도로 구분하고 서비스품질은 영업만족도와 애프터서비스 만족도로 나누어 평가한 결과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자동차 이용자 9만5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입차의 초기품질 문제점 수는 차량 100대당 139건으로 국산차 161건보다 22건 적었다. (국산차의 86% 수준). 수입차 유형별로는 고급브랜드(121건)와 5000만 원 이상의 고가차(116건)가 양산브랜드(161건), 중저가차(158건)보다 각각 40건 이상 적었다. 원산지별로는 일본차(134건)가 유럽차(138건)보다 미세한 차이로 적었다.

내구품질 문제점 수(차량 100대당)는 수입차(341건)가 국산차(435건)의 78% 수준이다. 수입차의 내구품질 문제점 수는 일본차와 유럽차 간에도 차이가 컸다. 일본차의 문제점 수(214건)는 유럽차(385건)의 절반 수준(56%)에 불과했다. 반면 국산차는 435건으로 일본차의 2배가 넘었다. 일본차의 내구품질 경쟁력이 탁월하다는 의미다.

초기품질과 내구품질 모두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경쟁우위에 있었고 그 격차는 내구품질에서 더 컸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일본차의 탁월한 내구품질 경쟁력이다. 일본차의 내구품질 문제점 수는 유럽차의 56% 수준, 국산차의 49% 수준에 불과했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내구품질 조사결과에서도 일본차는 발군의 성적을 보였다.

표. 국산차, 수입차의 품질 점수

PPH:차량 백 대당 문제점 수(Problems Per Hundred vehicles)

출처:마케팅인사이트

[ET서베이]국산차, 수입차와 서비스품질은 비슷, 제품품질은 뒤진다.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