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녀 중 절반 이상이 애인 및 배우자가 있어도 옛 애인 사진을 간직한다는 이색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대표 마쓰모토 마사타케)는 공식 홈페이지 2030대 회원 86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실시한 `옛 애인의 사진 간직하고 있나요?`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옛 애인의 사진을 간직하고 있다는 응답이 54%(464명)로, 없다(46%, 396명)는 응답보다 많았다. 응답자 중 애인 및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도 옛 애인의 사진을 갖고 있는 비중이 절반(50%, 292명)으로 높은 편이었다.
`옛 애인과의 추억이 그리워질 때는`이란 질문에는, `추억의 장소에 갔을 때`를 꼽은 응답자가 70%(602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현재 애인·배우자와 다퉜을 때(20%) △옛 애인이 사준 선물을 봤을 때(6%) △옛 애인의 향기를 맡았을 때(4%) 등이라고 답했다.
또 언제까지 옛 애인의 사진을 언제까지 간직할 것인가를 물었을 때 △새 애인이 생기거나 결혼 할 때까지(54%) △평생(26%) △애인〃배우자에게 들킬 때까지(20%)로, 새로운 만남이 왔거나 계기가 될 때 옛 애인의 사진을 정리하는 사람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옛 애인이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관심없다(56%)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와 사진을 간직하는 것은 추억의 일부일 뿐이라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으로 △속으로 축하해준다(20%) △배아프다(16%) △헤어진 걸 후회한다(8%)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애인 및 배우자가 옛 애인의 사진을 간직하는 것에 대한 답변으로 70%가 화난다고 했으며 다음으로 괜찮다(16%), 관심없다(14%) 순으로, 옛 애인의 사진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 중 배우자가 같은 행동을 했을 경우 화난다고 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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