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희망…스타트업포럼 출범

스타트업 기업의 희망 `스타트업 포럼`이 출범했다.

초기 벤처인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할 수 있는 구심점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향후 역할이 기대된다.

스타트업포럼(이사장 허운나)은 3일 서강대 스티브김홀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전자신문과 산업통상자원부, 정보통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포럼은 향후 스타트업 사업모델 발굴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사업 첫 해인 올해 포럼은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사업 모델 육성, 인프라 구축을 주요 목표로 기본 계획을 확정했다. 먼저 전국 40여개 기관과 400여개 대학을 아우르는 산학연관 커뮤니티와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유관기관 스타트업 정책과 모니터링, 컨설팅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도 마련한다. 스타트업 모델로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와 사업 모델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스타트업, 멘토, 투자와 엔젤, 사후관리 서비스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도 갖추게 된다.

특히 정부의 매칭 프로그램을 활용하거나 투자조합 형태의 엔젤 클럽을 통해 스타트업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멘토와 엔젤 참여 독려를 위해 `올해의 스타트업 인물상`을 제정해 고용 창출, 해외 진출, 청년 창업, 실버 창업 등 부문별로 시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각계에서 활약하는 스타트업 리포터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허운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00년대 벤처붐에서 무엇이 진정한 생태계인지 등 많은 것을 배웠다”며 “벤처 철학을 공유하고 함께 행동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며 포럼운영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개인이든 조직이든 경험과 능력, 재능, 투자 등을 공유하며 시너지를 낼 때 엄청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포럼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에서 “생계형, 영세자영업 창업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현재 우리나라 창업환경 전반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며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혁신기술 바탕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해 견실한 새 일자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부 산하로 출범한 스타트업포럼에 책임감을 갖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행사에서는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 박희은 이음소시어스 대표,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 등 유망 스타트업기업 대표의 사업 모델과 패자 부활 성공전략 등에 대한 발표와 장석호 연세대 융합비즈니스센터장, 김재환 지명 변호사 등의 스펙초월·지식재산(IP) 등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포럼 출범식에는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대표, 유기풍 서강대 총장, 문규학 소프트뱅크 대표, 표현명 KT 사장, 백두옥 창업진흥원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는 이석채 KT 회장,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대표, 정갑영 연세대 총장, 송영길 인천시장, 홍석우 전 지경부 장관,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등을 자문 위원으로 위촉됐으며 표현명 KT 사장, 성재생 SAMT 회장, 신창훈 차후 회장, 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 이기주 인터넷진흥원장, 장흥순 서강미래기술연구원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배희숙 이나루티앤티 대표 등 국내 명망 인사 30여명은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