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소식]엠씨넥스, 베트남 공장 가동 시점 앞당긴다

카메라 모듈업체 엠씨넥스가 베트남 생산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엠씨넥스(대표 민동욱)는 올해 안에 베트남 공장 설립을 완료하고, 시험생산에 돌입한다. 당초 내년 상반기 안에 베트남 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하반기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 출시 비중을 늘리면서 베트남 공장을 조기에 안착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할 제품 구성도 달라질 전망이다. 엠씨넥스는 130만~500만 저화소 제품을 타깃으로 공장을 만들었지만, 500만·8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이 주력 생산 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엠씨넥스는 중국·일본 스마트폰 업체와 주로 거래하다 지난해 삼성전자 1차 벤더로 등록됐다. 현재 삼성전자 매출 비중은 20%대로 추산되는데, 올 하반기에는 3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엠씨넥스는 저화소부터 고화소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을 뿐 아니라 고객 포트폴리오도 좋은 편”이라며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