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유통 전문업체 피씨디렉트(대표 서대식)가 메인보드 전문업체 기가바이트(GIGABYTE)와 손잡고 PC용 메인보드 유통 시장에 진출한다. 회사는 기가바이트의 차세대 제품을 앞세워 국내 메인보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피씨디렉트는 4일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 아이컨벤션에서 신사업 설명회를 열고 기가바이트의 새로운 메인보드 총판 업체로서 PC용 메인보드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제품을 유통하는 총판은 제이씨현시스템이 유일했다. 이번 피씨디렉트의 신사업 추진은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려는 기가바이트와 신성장동력을 찾으려는 피씨디렉트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기가바이트 관계자는 “한국 조립 PC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지난해 기가바이트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며 “새로운 총판인 피씨디렉트과 함께 독자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가바이트는 이날 행사에서 `G1-Killer` `OC` `울트라듀러블` 시리즈 등 인텔이 최근 선보인 4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적합한 메인보드를 공개했다. 게이밍 메인보드 G1-Killer 시리즈는 발열을 억제하는 대형 방열판을 활용해 공랭식과 수랭식 냉각법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쿨링 솔루션이다. 사용자가 교체할 수 있는 온 보드(on board) 앰프(op-amp)를 세계 최초로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향상된 음질을 제공한다.
OC 시리즈는 전원공급장치(PSU)의 잔여 전력을 활용해 PC를 최적 상태로 유지하는 `OC IGNITION` 솔루션을 탑재했다. 그래픽 카드 확장성과 오버클럭(overclocking) 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울트라듀러블 시리즈는 15㎛ 금 도금 소켓, 드라이버 IC 등을 칩 하나로 패키징한 원칩(one chip) 솔루션과 60암페어(A) 페라이트 초크 등 고기능 부품을 탑재해 메인보드 고유 기능 구현에 중점을 뒀다. 서대식 피씨디렉트 대표는 “인텔 8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를 시작으로 점차 유통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라며 “기가바이트와 함께 기술·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국내 IT 유통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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