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 연구진이 말레이시아가 운영 중인 노후 연구용 원자로(이하 연구로)의 `두뇌`에 해당하는 계측제어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시켰다고 4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원자력연이 지난해 말레이시아 원자력청(MNA)으로부터 트리가 형식의 소형 연구로 `RTP`(Reactor TRIGA PUSPATI)의 계측제어계통 개선 사업을 지난 달 마무리했다.
조만간 설치 및 시운전에 들어가 11월께 원자로 가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가동한 지 31년 된 1㎿급 소형 연구로의 계측제어계통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일이다.
원자력연은 지난해 6월 경쟁사인 아르헨티나 인밥(INVAP) 등과 경쟁해 사업을 수주했다.
원자력연은 RTP 코리아, 효성과 협력해 기기를 제작했다. 제작된 계측제어계통 기기는 이달 말레이시아 현지로 옮겨 설치한 뒤 3개월간 현장 시운전을 수행할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