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클라우드OS` 무기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 본격 공략

한국HP가 클라우드 전용 운용체계(OS)를 무기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HP 클라우드 전략 발표회에서 HP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사업부 총괄 아만 네일 도카니아 부사장은 “HP 클라우드 OS는 기업들이 복잡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보다 손쉽게 구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던 복잡한 관리, 호환성, 보안 등의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해결해 준다”고 강조했다.

HP 클라우드 OS는 오픈스택 기술를 기반으로 인프라스트럭처에서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고객들이 손쉽게 클라우드 환경을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로 확장해 사용할 때 용이하다. 예를 들면 기업이 자체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해 활용하다 아마존과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사용하고자 할 때 손쉽게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오픈스택기반으로 클라우드 OS를 발표한 건 업계 처음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HP 클라우드 OS는 HP의 모든 클라우드 시스템에 기본 탑재돼 제공된다.

HP는 이날 클라우드 OS 외에도 `HP 클라우드 시스템 엔터프라이즈 스타터 스위트`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초기 구축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준다.

한국HP는 이들 신제품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통신, 공공 부문 시장에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클라우드사업부를 별로로 신설한 이후 최근까지 전담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 클라우드 관련 파트너도 최근 기존 2군데서 5군데로 추가 확대했다.

신재현 한국HP 클라우드사업부 총괄 부장은 “이번 신제품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신규 고객 10여군데 이상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HP는 웅진, 엔씨소프트, 정부통합전산센터 등 국내 고객 38군데를 클라우드 고객으로 확보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