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충북 첨단 산업 중심지` 부상

충북 청원군이 첨단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4일 청원군에 따르면 1990년대에 산업단지로 지정된 오창과학산업단지(945만㎡), 오송생명과학단지(463만㎡), 현도 일반산업단지(72만㎡)가 지역 발전을 이끌며 농촌지역이던 청원군의 지도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이들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분양되면서 오창 제2산업단지(139만㎡),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328만㎡), 옥산산업단지(136만㎡), 오창 성재산업단지(55만㎡) 조성 작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오창 제2산업단지는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전기 분야 업체 등을, 옥산산업단지는 신소재, 전자·정보·통신 분야, 환경·에너지 분야 업체를 각각 유치할 예정이다.

이들 산업단지는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BT, IT, NT 분야 업체가 입주하게 될 성재산업단지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식품·음료·의약품·전자부품·컴퓨터 관련 업체 등을 유치하려는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는 토지 보상작업이 진행 중이다.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는 2016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들 산업단지는 인근에 중부·경부고속도로, 청주공항을 끼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이점이 있다.

수질오염총량제 위반으로 규제에 묶였다가 올해 초 `족쇄`가 풀린 강내면 일대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D사 등 2개 업체는 강내면 일대 18만5000여㎡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지난 4월 제출했다.

이들 업체는 2015년까지 374억원을 들여 이 산업단지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중 산업단지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의 젖줄`인 대청댐 때문에 개발 제한을 받아왔던 문의면에도 복합산업단지가 들어선다.

KGB 택배 등 2개사는 2015년까지 577억원을 들여 문의면 남계리 일대 9만6000여㎡에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 K사 등 2개 업체도 옥산면 일대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군 관계자는 "조성 중이거나 조성될 예정인 산업단지가 모두 완공되고 충북도가 추진하는 KTX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청원군이 중부권 핵심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