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전자(대표 김태섭·임세종)는 블루투스4.0 고주파(RF)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폰을 삼각대에 세워두고 멀리서 사진을 찍을 때 쓰는 무선 리모컨, 스마트폰으로 아이들의 위치를 확인해주는 미아방지 시스템 등에 응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블루투스를 이용하면 기존 적외선(IR) 리모컨 방식으로는 불가능한 쌍방향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다양한 액세서리도 구현할 수 있다.
바른전자는 저전력 솔루션을 모듈에 탑재했다. 코인셀 배터리 1개로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블루투스 모듈보다 크기도 5분의 1로 줄였다.
바른전자 관계자는 “블루투스 기반 스마트TV용, 스마트 셋톱박스용 RF 모델을 개발해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블루투스 모듈을 전략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에 따르면 전용 앱과 연동해 사용하는 블루투스 기반 액세서리 시장은 올해 2억2000만원 규모, 2016년에는 약 10억원 규모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