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크라우드소싱으로 실시간 도로상황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5일 벤처비트가 보도했다. 인수에 나섰다 실패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웨이즈`와 비슷한 방식이다. 웨이즈는 사용자가 도로 교통상황을 입력해 다른 운전자와 정보를 공유하는 이른바 `소셜내비게이션`으로 190개국 45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지도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구글이 11억달러(약 1조2540억원)를 들여 인수에 성공했다.
![애플, 소셜내비게이션 기술 특허 출원](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7/05/449850_20130705064435_316_0001.jpg)
애플의 기술은 사용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 분석해 지도서비스에 활용한다. 사용자가 병목현상을 보이는 도로상황을 입력하면 유사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다. 다른 이용자에게 교통체증 현상을 알리고 우회로를 추천한다.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우선 적용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자체 지도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잦은 오류로 일주일 만에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고객에게 공개 사과하는 망신을 당했다. 당시 팀 쿡은 “지도 서비스가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에게 헌신한다는 애플의 철학에서 벗어났음을 인정한다”며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