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소셜내비게이션 기술 특허 출원

애플이 크라우드소싱으로 실시간 도로상황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5일 벤처비트가 보도했다. 인수에 나섰다 실패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웨이즈`와 비슷한 방식이다. 웨이즈는 사용자가 도로 교통상황을 입력해 다른 운전자와 정보를 공유하는 이른바 `소셜내비게이션`으로 190개국 45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지도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구글이 11억달러(약 1조2540억원)를 들여 인수에 성공했다.

애플, 소셜내비게이션 기술 특허 출원

애플의 기술은 사용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 분석해 지도서비스에 활용한다. 사용자가 병목현상을 보이는 도로상황을 입력하면 유사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다. 다른 이용자에게 교통체증 현상을 알리고 우회로를 추천한다.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우선 적용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자체 지도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잦은 오류로 일주일 만에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고객에게 공개 사과하는 망신을 당했다. 당시 팀 쿡은 “지도 서비스가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에게 헌신한다는 애플의 철학에서 벗어났음을 인정한다”며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