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노베이션 DNA]케니 창 델 아시아총괄 SCM 상무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급망관리(SCM) 체계의 속도와 가시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경영진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케니 창 델 아시아총괄 SCM 상무는 1990년 초반 재고로 손실이 증가했을 때 마이클 델 회장이 직접 나서 SCM 혁신을 이끌었던 사례를 소개했다. 델 회장은 SCM의 가치를 인식하고 집중적 투자를 시작했다. 재고 최적화 방안, 공급망 속도 개선 전략을 임원들과 직접 논의했다.

[글로벌 이노베이션 DNA]케니 창 델 아시아총괄 SCM 상무

최고경영자가 직접 참여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창 상무는 강조했다. 그는 중대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SCM 관련 보고를 할 때도 델 회장은 이미 그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델 회장은 정기적으로 주요 협력업체 최고 경영진과 대화를 나누는데 이런 노력이 델 SCM 발전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창 상무는 “델 회장이 인터넷 환경을 크게 개선하라고 주문한 적이 있는데 이는 SCM의 핵심이 바로 인터넷이기 때문”이라며 “델은 대대적인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델 회장을 비롯한 협력업체 임원들이 모두 참여해 SCM 기반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시성 확보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예측이 어려운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가시성 화보가 필수적이며 이는 차세대 SCM이 지향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창 상무는 “델은 비용 절감과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된 SCM 모델을 설계하고 다른 기업에 전파하고 있다”며 “SCM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싶은 회사라면 델이 오랜 기간 쌓은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