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텍, 인조 잔디 재활용

코오롱글로텍(대표 최석순)은 내구연한이 다한 인조 잔디의 재활용 기술을 `성원리사이클`과 공동으로 개발해, 인조 잔디 교체 사업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코오롱글로텍은 지난해 7월 `섬유 구조체를 포함하는 인조 잔디의 재활용 장치`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기술 개발 초기에는 폐 인조 잔디의 성상별 순도가 떨어져 상품화에 한계를 느꼈으나, 재활용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성원리사이클과 공동연구를 시작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코오롱글로텍과 성원리사이클 직원들이 기존 인조잔디를 재활용 하기 위해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텍과 성원리사이클 직원들이 기존 인조잔디를 재활용 하기 위해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두 회사는 재활용률을 99%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분리해 낸 인조 잔디 원단은 압출하여 폴리에틸렌 칩으로 재생산하고 충진재는 규사와 고무칩으로 분리해 재사용 하게 된다. 기존 소각 처리 방식에 비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고 처리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양시 충장 근린체육공원, 서울시 아차산 배수지 체육공원,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녹지운동장 등 전국 7곳의 구장에 적용해 인조 잔디 교체작업을 끝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