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 문제 해결의 가닥을 잡은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벨트 기능지구인 천안·청원·세종에 대한 활성화 대책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미래부는 과학벨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과학벨트 기능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에 `과학벨트 기능지구 육성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능지구는 과학벨트 기초연구 성과를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부는 “그동안 과학벨트 부지문제가 답보 상태에 빠져 기능지구 사업도 전반적으로 지체됐으나, 지난 3일 미래부와 대전시가 과학벨트 부지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함에 따라 기능지구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학벨트 기능지구 육성 종합대책 수립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지난달 말에는 관련 전문가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기획연구 착수회의가 열린 바 있다.
당시 회의에서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충남·충북도, 천안시, 세종시, 청원군, 행복청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기능지구 육성 종합대책에는 기능지구의 역할, 지구별 특성에 따른 거점지구와의 연계 전략, 차별화 전략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사이언스 비즈(SB) 플라자 구축·운영 방안, 과학사업화 펀드 조성, 기초연구성과 후속 연구개발(R&D), 과학비즈니스 융합전문가(PSM) 양성사업 개선 방안 등을 담을 계획이다.
미래부는 “2017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발굴해 기능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