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가 국내 서비스 8년 만에 처음으로 PC방 혜택을 도입했다. 사용자를 늘리고 침체한 PC방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블리자드의 전략적 선택이다.
![블리자드, 인색했던 `PC방 혜택` 풀었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7/05/449998_20130705165634_440_0001.jpg)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판다리아의 안개`를 PC방에서 즐기면 내달 28일까지 PC방 강화 효과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이번 PC방 혜택 제공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동시 서비스하는 게임 특성 상 한국 시장에만 별도로 PC방 혜택을 제공하기 힘들다는 미국 본사 방침 때문에 한국 게임업체와 달리 PC방 업계 요구를 못 받아들여 왔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기간 동안 효용성을 검증해 향후 PC방 혜택 확장 여부를 결정하는 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사용자 지원 차원을 넘어 침체하는 PC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PC방 강화 효과는 PC방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기는 모든 사용자 캐릭터의 공격력, 치유량, 생명력을 10% 강화해준다. 투기장, 공격대 던전 영웅 모드, 도전 모드, 전장을 제외한 모든 콘텐츠에 적용된다. 추가로 최고 레벨인 90레벨 캐릭터는 일일 퀘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행운의 하급 부적을 두 배로 획득할 수 있는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블리자드 측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보여준 한국 팬들과 PC방 업계의 꾸준한 성원에 감사하기 위해 (본사를 설득해) 이번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