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연구기록물 종합 관리 시스템 `DADAMS`구축

연구계획서부터 성공이나 실패 요인 분석까지 연구개발 전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DB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국가 원자력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식자원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연구기록물 종합관리시스템 `다담스(DADAMS)`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다담스는 특정 연구개발 프로젝트 수행 추진 및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연구계획서, 연구노트, 결과보고서, 지식재산권 문서 등 연구기록물들을 수집, 분류, 디지털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에 착수한 원자력 기술 기록사업`의 일환으로 구축, 완료했다.

다담스는 전통적인 개념의 연구기록물은 물론이고 연구개발 착수 배경과 추진 경위, 대내외 협력 활동, 연구개발의 실패·성공 요인 분석 등 기존의 기록물에 담기 힘든 연구개발 노하우를 포함한 연구개발의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있게 설계했다.

다담스는 온라인 백과사전 서비스인 `위키피디아`의 정보 제공 구조에 착안해 수집한 기록물을 단계별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관련 문헌 파일과 웹사이트 자료 하이퍼링크도 지원한다.

원자력연은 지금까지 1단계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SMART 원자로, 소듐냉각고속로(SFR) 등 11개 대표적인 연구성과 DB를 구축했다.

다담스 구축을 총괄한 송기찬 연구위원은 “향후 5년 간 120여개 연구 분야에 대한 DB 입력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연구기록물의 안전한 영구 보존과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연구원 기록관도 올해 말까지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