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로 불리는 3D프린팅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산·학·연이 손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8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3D프린팅산업 발전전략 포럼` 발대식을 열고 산학연과의 종합적 기술 응용 방안 마련에 나섰다.
3D프린팅산업 발전전략 포럼은 국내 3D프린팅 산업의 신성장 동력화, 산업기반 조성 및 활성화방안을 수립한다. 또 기술개발·제도정비·산업응용을 위한 종합적 산업육성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정부는 포럼을 중심으로 내달까지 3D프린팅산업 발전 전략 초안을 만들고, 오는 9월에는 세부 이행계획을 세워 공청회를 연다는 로드맵도 공개했다.
포럼은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된 포럼위원회와 실무 전문가 중심의 3개 분과위원회(△제도 △기술 △산업응용·사업화)로 구성됐다. 산업계 발기인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부터 인스텍, 캐리마, 오픈크리에이터즈 등 3D프린터 제조장비업체 등이 다양하게 참여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포럼을 주최한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포럼 의장을 맡은 김창경 한양대 교수 등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3D융합산업협회),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도 포럼 구성 및 운영에 힘을 보탰다.
김재홍 차관은 “3D프린팅 기술이 새로운 제조업 패러다임을 구현할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다”며 “속도, 재료, 정밀도에서 넘어야 할 기술과제가 많은 만큼 3D프린팅산업 발전전략 포럼이 중심이 돼 산업발전 방안 마련은 물론이고, 정부가 주창하는 창조경제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경 교수는 “산업 초기인 만큼 다양한 활동으로 `3D프린팅산업 발전촉진법(가안)` 입법 및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3D프린팅 기술은 디지털 디자인 데이터를 이용, 소재를 적층하는 방식으로 3차원 물체를 인쇄하듯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파급효과가 큰 차세대 제조 핵심 기술로 불린다. 디지털 설계도만 있으면 제품 생산이 가능하므로 제조공정의 획기적인 간소화를 가져와 연구개발(R&D) 혁신, 창업활성화 등이 이뤄질 것이 기대된다. 특히 3D프린팅은 산업 초기인만큼 국가차원의 대응전략으로 기술 국산화〃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이미 북미, 유럽, 일본 등에서는 산업육성을 위한 발전방안이 나온 상황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